하동군, ‘컴팩트 매력도시’로 지방소멸 극복 모범 사례 부상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해 자율주행버스·청년타운·평생학습관 등 가시적 성과 창출


하동군이 제시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2023년 2월 선제적으로 수립한 ‘하동군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을 기반으로 각종 시설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미 완성된 사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동읍·진교면·옥종면을 3대 거점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하동군의 지방소멸 대응 정책은 정부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경남 지역 유일의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이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했으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경상남도의 광역기금을 포함해 총 412억 원을 확보해 주거·교통·생활 SOC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하동군은 확보한 기금을 바탕으로 2025년 1월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를 정식 운행했다. 약 16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6개월간 누적 탑승객 7,500여 명을 기록하며 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2025년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1억 5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사업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농업근로자 기숙사 조성사업’(기금 약 32억 원)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루며 실효성 높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의회 등 여러 기관의 선진지 견학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동읍 비파리 일원에 추진 중인 ‘청년타운’(기금 90억 원)은 청년 주거와 일자리, 보육, 문화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 단지로 조성 중이며, 총 45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으로 올해 안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또한 평생학습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평생학습관 건립사업’(기금 약 59억 원)은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 후에는 하동군의 대표 평생교육 브랜드인 ‘하동아카데미’ 운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동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집행률 부문에서 각각 85.1%, 87.1%, 65.9%를 기록해 만점을 달성했고, 2025년 사업 추진률 또한 10월 14일 기준 24.4%에 이르렀다. 군은 연말까지 117억 원을 집행해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재정 투입이 아닌 부서 간 협업과 전문가, 군민 의견수렴을 통해 실효성 높은 사업을 구체화한 결과이며, 청년 인구 순유출이 연평균 700명에서 300명으로 줄고, 매년 1,600여 명의 귀농·귀촌·귀향인이 유입되는 등 뚜렷한 인구구조 개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동군은 군민 의견 수렴을 통한 투자사업 발굴과 체계적 사업 관리, 생활밀착형 인구정책을 통해 지방소멸 극복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역성장 기반을 다져 ‘컴팩트 매력도시’의 성공 사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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