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화재, 감염병 등 8개 상황 발생에 따른 기관‧부서별 조치상황 점검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지하 종합상황실에서 2024년 을지연습 일일상황보고 및 기관장 주재토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19일 최초 상황보고회의에서 보고된 주요 사건들에 대한 기관·부서별 조치 사항 및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일일상황보고에서는 전시 상황을 가정해 발생 가능한 8가지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감염병 확산, 대규모 화재, 도로 및 교량 파괴, 건물 붕괴 등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한 기관 및 부서별 조치과정을 점검했다. 특히 제주드림타워를 대상으로 한 화재 및 인명피해 발생 상황을 가정해 기관장 과제(도상) 및 현안과제 토의를 진행했다.
토의에 참석한 드림타워 관계자는 화재 및 인명피해 발생 시 자체 초동조치 및 대응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위험에 대비한 지하주차장 내 소화설비 및 화재진화용 장비 구비 상황을 발표했다.
소방안전본부, 해병대 9여단, 제주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화재 진압, 테러 대응, 현장 통제, 긴급 인명구조 등에 대한 조치상황을 설명했다. 제주도 보건·복지·관광 부서에서는 인명피해에 따른 사상자 처리 및 구호조치, 전재민 구호활동, 드림타워 투숙객 보호대책 등을 공유했다.
오영훈 지사는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도심지 내 고층 빌딩의 경우, 인근에 여유 부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현장지휘소와 현장 응급의료지원단 등 지휘시설이 설치될 수 있는 장소를 사전에 파악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규모 사상자 발생 시 현재의 영안실이나 치료시설만으로는 수용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활용 가능한 대체시설 마련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전에 준하는 을지연습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훈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제주도는 21일 오후 2시 제주 LNG본부에서 테러와 화재 복합상황을 가정한 유관기관 합동대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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