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제45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 참석

- “미중 경쟁, 글로벌 관세 전쟁 속 공동의 이익 위한 지혜로운 협력 해나갈 때”
- “한일·일한의원연맹, 의회 외교의 핵심축으로서 양국 관계 지지하길”

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5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오늘 열리는 합동총회가 한일 의회 간 교류 협력의 의미 있는 결실을 만들고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게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총회에서는 한일 관계의 핵심 의제들을 모두 망라하는 논의가 이루어지는데,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대안들이 도출되고 양국 의원 간의 이해와 우정이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모두의 이익을 위한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한일 관계는 세 기둥을 조화롭게 맞춰 나가야 하는데,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경제 협력을 심화하면서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금은 미중 경쟁, 글로벌 관세 전쟁이라고 하는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라고 하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그리고 양국의 공동 이익을 중심에 놓고 지혜로운 협력을 해 나가야 할 때”라면서, “여기에서 정권에 따라 부침이 있을 수 있는 정부 협력과 달리 의회는 연결성과 지속성이라고 하는 면에서 큰 강점이 있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대한민국 국회의 지일파, 일본 의회의 지한파가 많아질수록 양국 의회의 협력과 신뢰도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한일·일한의원연맹이 한일 의회 외교의 핵심축으로서 의원들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떠받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 양국 회원들이 함께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