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직업훈련 현장성 강화를 위한 논의 활성화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은 16일 경기 광명 테이크에서 종합교육협의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종합교육협의체는 지자체·산업·연구·교육계 관계자가 참여해 협력 체계 기반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구다. 서울과 부·울·경 등 7개 지역과 반도체, 바이오 등 5대 미래 유망 산업별로 구성해 지난 3월 출범했다. 현재 협의체에는 150여 명의 외부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공공직업훈련의 현장성을 높이려면 산업계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활성화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만들어졌다.

종합교육협의체는 기술인력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중기 교육훈련계획과 대학발전 로드맵을 제시하고, 캠퍼스 간 유사 계열 학과의 공동 학사 제도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폴리텍은 종합교육협의체를 통해 협력 기업체를 발굴하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총 115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업 맞춤형 교과 개발, 취업 연계 등에 협력하고 있다.

김종진 기획국장은 “그간 개별 캠퍼스별로 다양한 방식의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라면서 “지역·산업별 종합교육협의체를 운영하게 되면서 보다 넓은 시각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2개 종합교육협의체별 운영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올해 신설·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37개 학과의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전라지역 종합교육협의체는 학생들의 신기술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AI+x(인공지능융합)’ 공통 교과 개발·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바이오 종합교육협의체는 오는 29일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2023 바이오의약 산업인력 양성 전략 포럼’을 연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바이오 분야 고용정책 방향(고용노동부) △바이오 인력수급 동향 및 전망(한국바이오협회) △산업계 인력 수요 방향(셀트리온, 코오롱바이오텍) △바이오 생산 인력 양성 현황(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폴리텍 바이오캠퍼스)을 공유하고, 인력 불일치 해소를 위한 교육훈련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춘건 이사장 직무대리는 “협의체를 통해 제시된 현장 전문가들의 제언을 적극 검토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산업·일자리 구조 변화와 지역 인력 수요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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