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 정신, 첨단기술과 문화로 재조명된 남양주 대표 축제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일원에서 ‘제39회 다산정약용문화제’를 개최하며 시민들과 함께 다산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이번 문화제는 ‘시대를 넘어, 다시! 다산’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전통문화와 첨단기술, 지역공동체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첫날에는 경복대학교 외국인 유학생과 학생들이 전통 유생복을 입고 취타대 행렬을 따라 행진하며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서는 드론으로 전달된 다산 선생의 메시지가 공개돼 과거와 현대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사전에 열린 ‘2025 정약용 로봇경진대회’ 시상식도 함께 진행돼 축제를 빛냈다.
축제 기간 동안 조안면 송촌초등학교 학생들의 전통 농악과 합창, 국가무형문화재 소천 이장학 명인의 ‘선소리산타령’, 초등학생 역사 골든벨 ‘도전! 장원급제’ 등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경제 트레이너 김경필이 진행한 ‘경세유표 토크쇼’를 통해 다산의 사상을 현대 경제관념과 접목한 강연이 펼쳐졌고, 크라운해태와 메세나협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줄타기 명인 권원태의 ‘줄 위의 예술’ 공연이 수동초 송천분교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며 세대 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정약용 미래공방’에서는 3D펜 만들기, 거중기 AR체험, 드론 코딩 및 FPV체험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동시에 다산생태공원 일대에서는 지역 청년 농업인과 강소농이 참여한 ‘여유농 장터’가 열려 지역 특산품과 농산물을 판매하며 도농 상생의 장을 만들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시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문화제로 꾸몄다”며 “앞으로도 다산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남양주형 문화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39회 다산정약용문화제는 ‘2025년 경기대표 관광축제’와 ‘한국수력원자력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위상을 높였으며,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다산정약용브랜드’를 대표 인문축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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