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339억 투입…봉래면 예내정수장 전면 재건설 확정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나로도 주민들의 식수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규모 상수도 정비 사업에 나선다.

군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39억 원(국비 50%, 군비 50%)을 투입해 봉래면 예내정수장을 전면 재건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예내정수장은 봉래면과 동일면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유일한 시설로, 시설 노후와 구조적 한계로 인해 탁도 악화 시 수질 불량 민원이 발생하고, 최대 운용 시 가동률이 109%에 달하는 과부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정수장 전면 재설치만이 주민 불편을 해소할 근본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하고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사업 필요성을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예내정수장이 재건설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나로도에는 1일 4천 톤 규모의 최첨단 정수처리시설이 들어서 봉래면과 동일면 일대에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식수 공급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공영민 군수는 “예내정수장 전면 재건설은 나로도 주민들에게 드리는 ‘물 복지 혁신’ 선언과 같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정주 여건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로도는 내나로도(동일면)와 외나로도(봉래면)를 통칭하는 지역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해 있다. 또 쑥섬, 봉래산 편백숲, 나로도항 등 관광 자원과 함께 총인구 3,198명이 거주한다. 현재 봉래면 예내리 일원에는 발사체 산업을 위한 ‘고흥 국가산업단지’ 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6,521억 원 규모의 ‘고흥∼봉래 간 4차선 확장공사’도 추진돼 향후 고흥군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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