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 시범운영 성공…2027년까지 전 정류장 확대


과천시가 마을버스 정류장에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시범 설치해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도시 외곽 버스 정보 취약 구간 50곳에 확대 설치해 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버스정보안내기는 정류장에서 실시간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로, 시내버스 정류장은 이미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을버스 정류장은 전기·통신 공사 문제로 설치가 어려워 정보 소외 구간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과천시는 전기공사가 필요 없고 전기료 부담도 없는 전자종이(E-paper) 기반 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를 도입했다.

이번 시범 설치는 주민 요청이 많았던 뒷골, 푸르지오써밋, 사기막골, 가일, 세곡 등 5개 정류장에서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진행됐다. 특히 여름철 장마와 폭염 등 악조건 속에서도 배터리 방전이나 고장 없이 정상 작동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효과 분석 결과, 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는 기존 방식 대비 전력 소비량을 약 93% 절감했으며, 연간 탄소배출량도 22.93㎏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요금과 통신공사 비용이 들지 않아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태양광 에너지와 전자종이를 활용한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는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함과 동시에 교통 소외지역의 불편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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