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소·염소 4만8천여 마리 구제역 일제접종 실시


보은군이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군내 소·염소 4만8,037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군은 당초 10월 중으로 접종을 계획했으나 지난 3월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면역 유지 기간(6개월) 도래와 추수철을 고려해 시기를 앞당겨 추진한다. 공수의 접종 지원 농장은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대상은 소 700호 4만1,109마리, 염소 150호 6,928마리로 총 4만8,037마리다. 다만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이나 임신 말기(7개월 이상~분만일)의 소는 농가 신청에 따라 접종을 유예할 수 있다. 돼지는 상시 접종을 하고 있어 이번 일제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은군은 원활한 접종을 위해 공수의사 8명과 전문 염소 포획팀을 구성해 소 100마리 미만 사육농가와 염소 농가에 접종을 지원한다. 또 접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 완화제도 함께 지원한다.

접종 완료 4주 뒤에는 백신 항체양성률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 검사가 진행된다. 특히 공수의 미접종 농가, 항체양성률이 저조한 농가, 2024년 항체검사 실적이 없는 전업농 등을 우선 검사 대상으로 삼는다. 아울러 도축장에 출하되는 염소를 대상으로 한 항체검사도 병행한다.

검사 결과 항체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인 농가는 백신 재접종과 방역 실태 점검, 1개월 단위 재검사를 받게 되며, 필요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김은숙 보은군 축산과장은 “소·염소 농가는 반드시 기간 내 예방접종을 완료해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구제역 청정지역 보은을 지키기 위한 이번 일제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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