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연, '서울연극제' 신인상 수상으로 입증한 실력파 신예
- 조수연 "첫 수상, 감사하고 벅차…더 많이, 깊이 고민하고 연기할 것"
배포: 25년 07월 11일) 키이스트 소속 배우 조수연이 ‘제46회 서울연극제’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실력파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 10일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린 ‘제46회 서울연극제’ 폐막식에서 조수연은 연극 ‘카르타고’를 통해 신인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데뷔 후 첫 수상으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가지며, 차세대 실력파 연기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울연극협회 주최,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창작센터가 후원하는 ‘서울연극제’는 46회를 이어온 국내 대표 연극 축제로,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극인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생에 첫 수상을 한 조수연은 “애니를 준비하며 했던 탈색 머리를 아직 바꾸지 못했다”면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여운을 전하며 “첫 수상이라 감사하고 벅찬 마음이 크다. 준비 과정부터 무대 위에서 연기할 수 있었던 모든 시간들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앞으로 더 많이, 더 깊이 고민하고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연극 ‘카르타고’는 감옥에서 태어나 불안정한 유년 시절을 보낸 한 소년이 결국 같은 공간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2021년 두산아트랩 쇼케이스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밀도 높은 서사와 묵직한 메시지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끌어낸 수작이다.
조수연은 극 중 15세에 교도소에서 아들을 낳고 키워야 했던 ‘애니’ 역을 맡아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채 끝없는 고립과 절망 속에 내몰린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감정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밀도 높은 연기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며 무대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이처럼 극한의 감정과 에너지를 쏟아낸 열연으로 ‘제46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거머쥔 조수연은 2019년 단편영화 ‘번개가 떨어졌다’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연기 경력을 쌓아온 기대주다. 키이스트 소속으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극을 넘어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의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조수연은 장기용, 안은진 주연의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출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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