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명 참가, 한국문학 번역의 현재와 미래 조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부와 한국번역학회가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가 4월 19일(토) 사이버한국외대 사이버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번역학회는 1999년 창립해 국내 최대 회원수를 자랑할 뿐 아니라 인문학 전체 분야 KCI 피인용지수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첨단 분야에서의 산학협력과 다양한 국제 협력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학회다. ‘경계를 허무는 번역 - K-콘텐츠의 세계적 도약’이라는 주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몽골, 콜롬비아, 모로코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 150여 명이 자리해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을 펼쳤다.
행사는 이종봉 사이버한국외대 영어학부장과 김순미 한국번역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가 ‘세계 속의 한국문학’을 주제로, 이형진 숙명여대 교수가 ‘한국문학 영어번역의 주체’를 주제로 각각 한국문학 번역의 현주소와 향후 진출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선사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강 이후 참가자들은 각각 A세션 △문학번역 연구 및 교육, B세션 △문학번역 산업과 실무 △뮤지컬·연극 번역, C세션 △문화콘텐츠 및 AVT △기계번역 기술 △번역기술 트렌드 세 개의 세션에 나눠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다. ‘수능 영어 독해교재 번역문의 활용 현황’, ‘K-뮤지컬의 영미권 진출 과정에서의 번역의 역할’, ‘에세이 한영 번역 사례 분석을 통한 인간 번역과 ChatGPT 협업 가능성 고찰’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통해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참가자들이 번역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와 관련해 이종봉 사이버한국외대 영어학부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15개의 기관이 참여하고 26편의 논문이 발표돼 학계와 산업 현장을 아우르며 번역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가들이 지식과 통찰을 나눌 수 있는 학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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