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사용 가능한 오디오북 90여 종 출시
스타트업 엠북(www.mbook.kr)이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이 시험 공부를 할 수 있는 오디오 학습교재 시리즈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출시했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도 오디오북으로 공무원, 자격증 시험 등 각종 시험에 대비해 일반 수험생과 유사한 조건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오디오 학습교재를 제작하기 위해 우선 서울대 졸업자, 교수, 고등고시(5급 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자, 자격증 시험 고득점 합격자 등 최고 전문가가 20시간 강의에 상당하는 내용을 2~3시간 분량으로 압축한다.
전문가가 이렇게 작성한 교재 내용을 TTS (Text to Speech) 기술을 이용해 인공지능(AI) 성우가 또렷한 음성으로 또박 또박 낭독하기 때문에 교재 내용을 귀로 들어도 99% 이상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교재의 내용이 충실해 오디오북으로만 공부해도 90점 이상이 가능하며, 과목에 따라서는 만점도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용 수험교재로 개발된 교재는 대학 등 학교에서 시각장애인 교육교재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수험생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5만명의 시각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시험 주관기관은 시각장애인이 공무원 시험, 자격증 시험, 수능 등을 응시할 때 음성지원컴퓨터, 문제지 대독, 점자 문제지, 확대 문제지, 점자정보단말기, 독서확대기 지참 허용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엠북 교재는 특히 음성지원컴퓨터나 문제지 대독 서비스를 활용해 응시하는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엠북은 현재 법학개론, 헌법, 행정법, 민법, 형법, 경제학 등 공무원, 자격증 시험 오디오 학습교재 90여종을 발간했다. 오디오 학습교재는 엠북 도서쇼핑몰(www.mbook.kr)이나 오디오북 유통 주요 플랫폼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엠북은 더욱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디오 학습교재를 CD 등으로 제작해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과 점자 도서관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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