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13억 걸음으로 이룬 나눔

도민 10억 걸음 목표 걷기 기부 캠페인 목표 대비 30% 초과 달성…참여기관 2억원 기부


제주특별자치도가 진행한 ‘도민 10억 걸음 목표 걷기 기부 캠페인’이 당초 목표를 30% 초과한 13억 걸음을 달성했다. 9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64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3,8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에서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시작됐다.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걷기 운동과 도내 기관·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한 캠페인으로, 참여자들에게는 개인별 걸음 수에 따른 온라인 기부증서가 캠페인 종료와 함께 걷기 모바일 웹을 통해 발급됐다.

8개 참여기관 및 기업은 캠페인 목표 달성에 따라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기부금 2억 원을 12월 중 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개발공사, 네오플, 카카오,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제주동화마을, NH농협 제주본부, 제주은행 등 도내 8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기부금은 도내 소아암·백혈병 환아 및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과 해양환경 보존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제주도는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걷기 기부 캠페인 참여 기관과 기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걷기 좋은 제주 홍보영상 상영과 더불어 도민 10억보 목표달성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특히 걷기 운동을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중요한 생활습관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캠페인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업들의 사회공헌 의지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걷기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이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실천과제인 만큼 걷기 문화 정착을 위해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보행환경 개선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