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군·지방자치단체 맞손… 비무장지대(DMZ) 산림생태복원 확대


산림청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산림복원을 위한 관-군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강원특별자치도, 육군본부와 협력해 비무장지대(DMZ)의 훼손지 복원 사례와 복원대상지 조사방법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무장지대(DMZ) 일원은 백두대간, 도서연안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핵심생태축이며 한반도 면적의 10%에 불과하나,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과 희귀식물의 20% 이상이 서식하고 1,8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그러나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돼 산불·산사태, 폐군사시설 등으로 발생한 훼손지 복원을 위해서는 관·군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비무장지대(DMZ)의 산림복원은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지뢰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한 뒤 훼손지 조사, 타당성평가, 산림복원설계 등 단계를 거쳐 주변의 자생식물로 복원하고 이후 10년동안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실시하게 된다.

산림청은 육군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11월 현재까지 420ha의 산림을 복원했으며 2025년까지 38ha를 추가로 복원할 계획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원으로 한반도의 생태계 건강성을 증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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