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최우수...자연천이 유도한 DMZ 폐 전술도로 복원이 차지


산림청은 전남특별자치도 신안군에서 전국 산림생태복원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산림생태복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해의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우수부문을 시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은 시공, 연구, 아이디어 등 3개 분야로 나눠 최종 10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공 부문에서는 DMZ 일원 용도 폐지된 전술도로를 산림식생과 지형으로 복원하고 자연 천이를 유도한 북부지방산림청(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이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차지했고, 도로로 단절된 ‘작점고개’ 백두대간 생태축을 복원한 경상북도 김천시와 군사시설 훼손지를 복원한 동부지방산림청(양양국유림관리소)이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연구 부문은 산불피해 소나무 생존 예측 진단 기술을 연구한 국립산림과학원, 아이디어 부문은 참나무류 근주를 포함한 표토이식법을 통한 조기 활착 유도 아이디어를 낸 남부지방산림청(울진국유림관리소) 등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동해안 산불피해지 모니터링 결과와 산림복원 품질 제고를 위한 조사 및 기술, 자생식물 활용 확대 등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산림청은 지난 2006년부터 자연적·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을 대상으로 생태적 복원을 시작하여 백두대간 174㏊, DMZ 일원 419㏊, 섬숲 경관 복원 339㏊, 산불피해지 등 537ha로 총 1,469㏊의 산림을 복원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훼손된 산림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국민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으로 만들겠다”라며, “이번 산림생태복원 우수사례, 새로운 기술들을 활용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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