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중장년 세대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중장년 인턴십 특화사업인 '서리풀 리걸 서포터즈'를 오는 7월부터 모집해 운영한다.
'서리풀 리걸 서포터즈'는 법률사무원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중장년 법률사무 인턴십 취업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 상·하반기 각각 1회씩 연 교육인원 20명을 모집한다.
서초구에는 법원·검찰청, 법무법인 등이 밀집한 법조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법률사무원에 대한 수요가 많다. 또 중장년 세대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재취업을 위해 구의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어왔다. 이에 구는 서초구만의 특화된 법률 인턴십 사업으로 '서리풀 리걸 서포터즈'를 추진하게 됐다.
'서리풀 리걸 서포터즈'는 서초구의 중장년 지원 기관인 서초50플러스센터에서 사업을 추진하며, 만58세 미만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교육내용은 민사소송 개관 및 소송절차 등 기본 법률 지식, 전자소송 및 서면작성 실무 등으로 구성됐다. 법률 교육기관인 에스앤에스로펌인사노무학원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법무법인 강남의 현지원 변호사가 직접 강의를 진행해 교육과정이 전문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14명의 중장년 수강생들이 참여해 법률사무원 양성교육을 받았다. 이 중 12명이 로펌에 인턴십으로 합격하고, 최종적으로 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 상반기에는 교육 참여자 17명 중 우수자 10명을 선발했고, 5월부터 파트너 기관에서 인턴십 근무중이다. 구와 업무협약을 맺은 파트너 기관은 IBS 법률사무소, 리앤승 법률사무소, 법률사무소 도원, 노무법인 도원, 법무법인 승평, 법무법인 서울센트럴, 세인 법무사 사무소, 안암 법무사 사무소, 법무사 정명조 사무소로 총 9개 기관이다.
이번 구의 '서리풀 리걸 서포터즈'는 법조단지 일대 법률문화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구는 지난 3월 서초역 주변 법조단지를 포함한 지역을 '사법정의 허브' 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대법원, 대검찰청, 변호사협회 등과 협력해 사법견학프로그램, 법률 교육, 전시회 등 법을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는 친근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중장년 세대들이 은퇴 이후에도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경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서초구만의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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