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동부권 SOC 대개발 구상 협의체’ 구성. 철도·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 총력


경기도가 2040년까지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 동력을 얻기 위한 ‘경기 서부․동부권 사회기반시설(SOC) 대개발 구상 협의체’ 첫 회의를 15일 열었다.


협의체는 경기도와 사업 대상 지역인 14개 시군(화성, 안산, 평택, 시흥, 파주, 김포, 안성, 용인, 남양주, 광주, 이천, 양평, 여주, 가평),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연구원(GRI), 경기관광공사(GTO)로 구성됐다.


15일 도청에서 경기 서부권과 동부권을 나눠 열린 첫 회의에는 경기도 도시주택실, 건설국, 철도물류항만국, 문화체육관광국, 경제투자실 소속 공무원 29명,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책임자 6명, 화성시 등 서부권역 7개 시군 공무원 32명, 용인시 등 동부권역 7개 시군 공무원 29명 등 총 96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경기 서‧동부 SOC 대개발 구상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시군별로 현장 회의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경기 서부․동부권 SOC 대개발 구상’에 대한 시군 의견을 수렴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 ‘제2차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 등 상위 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이에 지난 2월 29일에 ‘경기 서부․동부권 SOC 대개발 구상’에서 제시한 서부권역 ‘경기남부 동서횡단’, ‘포승평택 복선전철’ 2개 노선과 동부권역 ‘반도체선’, ‘경강선 연장’, ‘광주 양평선’ 3개 노선 등 5개 노선을 포함한 12개 신규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고, 신안산선 대부도연장 등 광역철도사업도 추가 건의를 검토 중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의 원년 선포식에서 지난 30여 년간 경부축 중심 개발에서 소외된 경기 서·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사회기반시설(SOC) 집중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역별 세부 내용을 보면 ▲서부권역은 화성 서신-향남 연결도로와 안산 (대부도)-화성(송산) 연결도로 등 도로 6개 노선, 화성(오산)-용인(남사)-이천(부발)을 지나는 반도체라인, 신분당선 향남 연장 노선, 신안산선 안산-화성(남양) 연장 노선 등 철도 9개 노선 ▲동부권역은 가평(청평)-설악 고속화도로, 성남-광주 고속화도로 등 도로 18개 노선, 광주(역동)와 이천(부발)을 지나는 GTX-D 노선 등 철도 13개 노선 등이다.


또한 자연보전권역 내 도시개발사업의 면적 상한(50만㎡ 이하) 폐지와 함께 산업단지 면적 제한을 6만㎡에서 30만㎡로 완화하고, 한강수계 수변구역의 합리적 조정 등 친환경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상반기 각 지자체를 방문해 시군 의견을 수렴하고 시군에서 계획하고 있는 도로, 철도 인프라도 서․동부 SOC 대개발 구상에 포함해 도로, 철도망의 기능별 위계에 따라 교통망을 촘촘히 구축하며 연계성을 높이고, 하반기에는 주민 공론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풍성한 인프라 계획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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