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9월 6일(수) 서울고용노동청에서「고용전망 고도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요 국책연구기관 간 고용전망기법을 공유하고 협업체계 강화함으로써 고용전망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연구기관들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치(’23.상 37.2만명)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에 대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국노동연구원(강신혁 동향분석실장)은 “순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고용과 상관관계가 낮고, 경기와 고용 간 시차가 존재하여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고용상황이 견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김지연 동향총괄)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보건업 등 여성·고령자 친화적 일자리 수요 증가에 따라 여성과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가 기존 추세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오삼일 고용분석팀장)은 고용전망 고도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향후 고용상황은 생산가능인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인구구조 변화를 더욱 정교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 내 성별·연령별·교육수준 등 세부 집단별 경제활동의 특성을 반영함으로써 고용전망치와 실제 수치와의 괴리를 줄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늘 참석한 연구기관들은 각 기관의 전망모델 및 분석기법 등을 지속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관계기관 회의 등을 개최함으로써 고용전망 고도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이정식 장관은 “고용전망은 일자리정책의 좌표와 같다”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고용전망이 보다 고도화된다면, 노동시장 상황을 제대로 알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도 고도화하여, 첨단산업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훈련사업의 규모 및 내용 등 정책판단 및 정책수립시에 활용할 계획이며,
현행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산업·지역별 추가 필요인력 전망을 추가하는 등 고도화하여, 각 부처에 적기 제공함으로써 제조업 등 기존 주력산업에 대한 각 부처 정책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은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고도화를 통해 향후 인구구조 요인을 고려한 ‘외국인력 도입 규모’, ‘산업별 동태적 전망’ 등 경제·산업·인구정책 수립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수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