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해 9일 시군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9일 진행될 예정인 체험프로그램 등을 살펴보면 먼저 경기도에서는 이날 오후 2시 반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 시간은 약 80분으로 국악과 관현악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스카우트 대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 문양을 활용한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원시에서는 스카우트 대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화성행궁 전통문화체험, 경기대학교 컨벤션 센터 공연 관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주시에서는 스페인, 프랑스 대원 등 1,500여 명을 오전과 오후 시간 나누어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방문하는 안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시에서는 오후 6시 30분 포은아트홀에서 거리공연(버스킹)과 부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94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용인문예회관에서도 오후 4시부터 거리공연(버스킹)이 진행된다. 400여명이 관람할 계획이다.
화성시에서는 900여 명의 대원들이 체류 중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융건릉 관람, 서해랑케이블카, 기아자동차 견학, 우리꽃 식물원 견학, ICT생활문화센터 견학 등이 진행된다. 부천시에서는 총 600여 명의 대원을 대상으로 오전 문화예술공연 관람 후 오후 만화 박물관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군별로 준비한 구체적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은 표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도에서는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도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공연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0일 오후 다문화합창단 공연 등이 2회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실국장회의를 열고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했다”라며 “지금 시설별로 도에서 직원들이 나가 있는데, 보건과 의료, 소방도 같이 신경 써야 한다. 태풍뿐만 아니라 식중독, 건강문제 등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체험프로그램 외에도 도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안전대책으로 숙소 별로 의료인력과 관내 지정병원을 운영하고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특히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중독 예방팀을 구성해 급식인원이 많은 집단급식소 위주로 위생점검을 하고, 시군별로도 시설 내에 상주 검사관을 배치해 식음료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숙박시설과 주요 행사장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다수 인원이 머무는 숙소와 행사장에는 펌프차와 구급차를 각 1대씩 근접 배치하고, 소수 인원이 머무는 곳에는 펌프차가 순찰 활동을 하도록 했다. 행사장에는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폭염구급대를 전진 배치하고 얼음조끼나 얼음팩 등 폭염 대비 물품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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