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소비 증가…정부, 닭고기 수급 안정에 나선다

6월 삼계 공급, 전년 대비 20% 확대…여름철 보양식 수요 대응

농림축산식품부가 복날 등 여름철 보양식 소비 증가를 앞두고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 안정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육계 계열회사 병아리 추가 입식, 대형마트 할인행사, 할당관세 등을 통해 닭고기 가격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대응, 삼계 공급을 확대하는 등 성수기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형마트 닭고기 판매대.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농식품부는 현재 닭고기 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 “생산비 상승으로 계열화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 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27일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해 계열화사업자의 병아리 입식을 3∼5% 확대할 것을 독려한 바 있다. 또 육용종계의 종란 생산기한 연장을 통해 국내 공급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해 왔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삼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계열화사업자의 삼계 병아리 입식 확대를 요청, 여름철 보양식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달 삼계 공급량을 지난해 대비 19.9% 늘렸다.


농식품할인지원사업으로 국내 대형마트 6곳의 협조를 받아 닭고기 소비가 증가하는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40%이상(농식품부 지원 20% 포함) 할인해 판매토록 할인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소비자 부담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닭고기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 폭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 6만 톤의 할당관세를 시행했으며, 이달부터 3만 톤을 추가해 수입 닭고기 공급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육계 계열화사업자가 육계 병아리 입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입식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계열화사업자의 육용종계 사육 확대를 지원해 통해 병아리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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