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전남도와 함께 "녹동신항 무역항으로 지정" 한목소리


전남 고흥군이 "녹동신항을 지방관리 연안항에서 지방관리 무역항으로 변경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22일 고흥군 팔영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김영록 도지사와 고흥군민과의 대화'에서 녹동신항을 무역항으로 지정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김희웅 고흥항운노조위원장은 "녹동신항은 전남도 내 육상 및 해상 운송망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고흥해창만쌀, 김, 유자, 감귤, 삼다수 등 다수의 품목이 운송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제주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녹동신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군에 따르면 녹동신항은 현재 지방관리 연안항으로 연간 17만 대의 차량과 27만 명의 이용객들이 녹동신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녹동신항을 통해 전국 각지로 운송되는 화물량은 94만t에 달하고 올해는 약 120만t의 화물(삼다수, 밀감 등)이 운송될 것으로 예상되며, 물동량 수송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건의에 대해 "녹동신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고흥군과 협력해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고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고흥군과 교류 협력차 녹동신항을 시찰하는 현장에서 공영민 군수는 "제주와의 물류 협력을 통해 녹동항을 제주로 오가는 물류 중심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도민과의 대화는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렸고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공영민 고흥군수, 고흥군의회 의장, 전남도·고흥군의원, 언론인, 기관사회단체장, 관계공무원, 군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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