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는 5월 31일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과 만나 충청북도와 팔라우 양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김지사는 5월 31일 오후,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팔라우 대통령을 서울에서 만나 “팔라우는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전된 바다가 있으며 과거 제국주의 침략을 받아 식민지 아픔을 겪었던 공통점이 있어 형제처럼 지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바다 없는 충북도와 산이 없는 팔라우가 서로 가지지 못한 것을 공유하면 멋진 관계가 될 것”이라며 교류협력을 제안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청북도와 팔라우간 협력을 확대할 분야로 교육·관광·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설득력있게 제시하며 팔라우 대통령의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첫째, 교육분야에서 미국 서부 영어를 구사하며 미국식 학제를 따르고 있는 팔라우에서 도내 학생들의 어학연수, 일부 과정 수강, 해외 체험 등이 가능할 것을 언급하였다. 교육의 효율성과 학생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가상공간(VR교육)을 활용한 교육모델을 제시하자, 팔라우 대통령은 코로나 시절 팔라우에서도 이 모델을 실시한 경험이 있다 말하며, 협력의 구체화를 위해 논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둘째, 관광·항공분야에서 윕스 대통령은 양 지역의 관광교류를 위해서는 양국 직항노선 재개가 필수라며 충북도의 지원을 요청하였고 김 지사도 양국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낚시, 해양스포츠 취미 인구 등의 수요가 있어 인적교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청주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가 있다며 청주공항에서 팔라우로 가는 정기노선(전세기) 취항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셋째,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팔라우는 환경보전에 적극적인 국가이나 현재 디젤발전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윕스 팔라우 대통령은 디젤가격이 급등하여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충북의 우수한 태양광 및 이차전지 산업을 기반으로 팔라우의 2025년 태양광발전 100%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환 도지사와 윕스 팔라우 대통령은 회담 내내 상대방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며 공감하였고, 적극적인 의사표현과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였다. 김지사는 팔라우가 매력과 잠재력을 가진 나라로 생각되고 향후 태평양의 중심이 될 것이라 말했고 윕스 대통령은 양 지역이 활발한 교류와 공동번영을 위해 끈끈한 관계가 유지되었으면 한다며 팔라우를 방문해 달라며 회담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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