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제선 증편…올 9월 이후 주 1000여회까지 확대 전망

10년 만에‘한-일 항공협력회의’ 열려…6개 분야 MOU 체결

한국과 일본 항공당국이 만나 양국의 항공노선 회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항공협력회의’가 10년 만에 다시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일본 국토교통성과 11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회의를 열어 항공노선 회복과 지방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6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항공분야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간 항공노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합의한 데 따라 개최됐다.


이번 항공협력회의의 한국 측 수석대표는 하동수 항공정책실장, 일본 측 수석대표는 오누마 토시유키 국제항공차관보다.


이번에 체결된 협력각서에는 양국이 항공운송, 항공안전, 항행, 환경보호, 공항정책, 신기술 등 6가지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체계 구축에 합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항공운송 분야에서는 양국의 항공 연결성을 강화하고 공항·항공사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양국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말 기준 주 890여회 수준인 한일 국제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증편해 올해 여름 성수기인 7∼9월 이후에는 주 1000여회 수준(2019년의 약 92%)으로 확대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기존 운항 중인 인천-삿포로·나고야·간사이 등 노선을 증편하고 청주-간사이·아사히카, 대구-삿포로 노선도 재개할 계획이다.


양국 대표단은 이외에도 항공운송 네트워크 확대와 항공 분야 전반의 정책 현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력각서에 따라 6개 분야에서 양국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분야별 협력사업도 추진하는 등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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