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22년만에 최대 증가폭...제조업 호조세 확대·서비스업 증가세 지속
실업률은 2.9%로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만 6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5월 93만 5000명, 6월 84만 1000명에서 소폭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업률은 2.9%로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동일한 기준으로 실업률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7월 기준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직접일자리, 방역인력 등 공공·준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추경 일자리에 따른 기저 영향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취업자 증가분 중 공공행정·보건복지 비중 23.9%였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호조세가 확대되고, 서비스업도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제조업은 9개월 연속 고용이 증가했고 증가폭도 확대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 6000명 늘었다.
전문과학·정보통신 등 비대면서비스업은 증가폭이 확대되고,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문과학 분야는 8만 6000명, 정보통신은 9만 5000명 늘었고 숙박음식은 5만 4000명, 예술여가는 9000명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고령층 귀농 확산, 농번기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돼 9만 3000명이 늘었고, 건설업은 날씨 영향 등으로 증가폭이 줄어 1만 6000명에 그쳤다.
시간별로 보면 전일제(36시간 이상) 중심으로 증가했고, 단시간·일시휴직자는 감소세이나, 단시간 근로자 비중(7.7%)은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상용직(고용계약 1년 이상), 자영업자 고용은 증가했으나, 임시·일용직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용직은 89만 5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 7만 8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 4만 9000명 늘었지만, 임시직은 5만 2000명, 일용직은 7만 7000명 줄었다.
하반기 고용은 기저영향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코로나 확산세, 가계·기업심리 위축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하고, 내년에는 기저효과, 직접일자리 정상화, 경기둔화 우려, 인구감소 영향 등에 따른 증가폭 둔화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장 인력난에 대응해 업종별 맞춤형 보완책을 추진하는 한편, 재정지원 일자리에서 벗어나 규제혁신, 세제개편,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한 민간의 고용 창출력을 극대화하며, 민간이 창출한 일자리에 취업이 활성화하도록 직업훈련 및 고용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고용취약계층의 부담경감을 위해 고용안전망을 확충·강화하고, 인구감소에 대응해 여성·고령자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 지원 등을 통한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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