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방역 앞장서고 취약계층에 온정도

행안부는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제주의 영웅’으로 꾸준한 코로나19 방역활동과 이웃사랑을 실천한 새마을지도자 제주 아라동협의회 김창현 씨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접종을 지원한 제주 조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김보홍 씨와 제주 관광지를 살리고 주민의 안전도 지킨 제주 안덕면 새마을부녀회 강복덕 씨도 제주의 영웅으로 뽑혔다.

▲ 제주의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된 새마을지도자 제주 아라동협의회 김창현 씨(위)와 제주 조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김보홍(아래 왼쪽), 제주 안덕면 새마을부녀회 강복덕 씨. (사진=행정안전부)

아라동의 알아주는 우리동네 ‘방역 지킴이’

새마을지도자 제주 아라동협의회 김창현 씨는 공공이용시설 방역과 거리두기 캠페인 홍보를 하고, 취약계층에게 생필품 기탁과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코로나 극복에 힘을 보탠 공로로 ‘제주의 영웅’으로 선정되었다.

지역의 방역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매주 1회, 총 50여 회에 걸쳐 버스승차대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했고, 병해충 감염예방을 위한 자율방역봉사대 방역활동도 수시로 추진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캠페인에도 참여해 적극적인 홍보와 활동을 전개한 덕분에 제주 아라동에서는 ‘우리동네 방역 지킴이’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는데, 이에 앞서 2019년에는 관내 취약가구 어린이를 위해 제주 영평 초등학교와 아라 초등학교에 각 2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2020년에도 약 300만 원 상당의 생필품 120세트를 코로나19 취약계층에게 기탁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지원해 함께 사는 우리 동네 조성에 기여했다.

김창현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봉사활동을 펼친다기 보다는 봉사활동 중에 코로나19가 겹치게 된 듯하다”면서 “봉사가 곧 생활이라는 자세로 임할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평소 환경정비와 풀베기는 물론 생활폐기물 불법투기 취약지 정비와 불법현수막 제거,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재난재해 피해복구 활동 등 주민 불편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도시숲 조성으로 황칠나무 등 200본의 식재를 관리하면서 쾌적한 지역환경을 만드는데도 적극 나서는 등 생활환경 개선에도 솔선 수범하는 ‘우리동네 영웅’이다.

▲ 코로나19 취약계층에 300만 원 상당의 생필품 120세트를 기탁한 새마을지도자 제주 아라동협의회 김창현 씨(오른쪽 두번째)와 회원들. (사진=행정안전부)

주민이 ‘주인’되어 코로나19 방역 앞장

김보홍 제주 조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예방접종센터 지원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쌀 150포를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한 ‘우리동네 영웅’이다.

김 위원장의 공적으로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 말부터 현재까지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매월 2회 이상 실시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이다.

특히 이 방역활동은 조천읍 새마을지도자와 방재단 등과도 협업을 추진했는데, 이 결과 그동안 지역 주민 760여 명이 참여해 공동이용 시설 1392곳의 소독을 92회에 걸쳐 진행했다.

올해 3월부터는 관내 75세 이상 어르신 댁을 방문해 백신접종 동의서를 독려했으며, 이후 접종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방문을 돕고자 승하차를 지원하고 예진표 작성 등에 도움을 주었다.

아울러 제주도의 방역시책 주민 홍보의 일환으로 ‘제주안심코드’의 영업소 설치를 위해 관내 식당 등을 방문해 가입을 안내하며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한편 고령군 대가야읍 주민자치센터와 자매결연해 쌀10㎏ 150포를 구입, 코로나19로 어려운 관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기부하며 사랑나눔 봉사를 실천했다.

▲ 지역의 백신접종 추진 시 자원봉사를 펼친 김보홍 제주 조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사진=행정안전부)

‘아름답고 깨끗한 제주’ 지키는 봉사왕

새마을부녀회 강복덕 씨는 지난해 제주도 관광지로 유명한 안덕면이 외지인 방문으로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소식에 분주해졌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협력 활동에 적극 동참해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방역 활동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안덕면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매주 토요일에는 마을 공동시설 53개소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역활동을 펼쳤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참여 독려 캠페인도 실시했다.

강복덕 씨는 “우리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자세는 우리 부녀회원들 모두의 마음이었다”며 “방역을 잘해야 관광지도 살리고 동네도 지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특히 평생을 제주에서 살아온 ‘제주인’으로서, 강복덕 씨는 “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일이 곧 제주를 사랑하는 일”이라며 코로나19 취약계층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했을 때 1회용 마스크 5000개를 제작해 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 면사무소 등에 배부하는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의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안덕면 청사는 물론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방문자 발열체크 봉사활동 등에 임했고, 김장나누기 행사 등 지역공동체 화합과 주민의식 개선에도 노력했다.

이 외에도 청정 지역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및 계도, 관내 버스승차대 청소, 클린하우스 방역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강복덕 씨는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있는 곳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부녀회원들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 안덕면 새마을부녀회 강복덕 씨(오른쪽 네 번째)가 부녀회원과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우리동네 영웅들은 모두 지역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들”이라며 “행안부는 앞으로도 지역과 주민을 지킨 주인공들의 감동사례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 ‘우리동네 영웅’은 지난 4월 인천과 경기, 5월 부산·울산·경남, 6월 대구·경북, 7월 대전·충북·충남 지역에 이어 다섯 번째로, 오는 9월에는 광주·전북·전남 지역의 ‘영웅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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