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University) 최용주 총장이 10월 30일 이탈리아 토리노대학교(UNITO)에서 열린 토리노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 Turin) 개원식에 초청돼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토리노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이 지정한 해외 한국어·문화 교육 기관으로, 이탈리아의 토리노대학교와 함께 연계형 세종학당으로 신규 지정됐다. 로마를 제외하고 북부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세종학당이며, 이번 개원으로 토리노는 양국의 언어와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행사에서 최용주 총장은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는 열쇠이자 신뢰와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토리노세종학당이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의 등불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원식에는 주밀라노 최태호 총영사도 참석해 두 나라의 교류에 기대와 적극적 지원 의지를 밝혔으며, 토리노대학교의 크리스티나 프란디 총장(Cristina Prandi), 토리노시의 까를로따 살레르노(Carlotta Salerno) 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이 양국의 문화적 협력에 의미를 더했다.
특히 KSI Turin은 전 세계 87개국 257개 지점을 보유한 세종학당 네트워크 중 하나로, 2025년 새로 지정된 유럽 내 몇 안 되는 학당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토리노세종학당은 한국어 강좌뿐만 아니라 K-pop, 한국 전통문화 워크숍, 시민 대상 문화행사 등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를 잇는 학술·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할 예정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K-어학사업단의 김유미 교수와 토리노대의 한국어 문학 교수인 주세피나 데 니콜라(Giuseppina De Nicola) 교수가 협력해 추진됐다. 김유미 교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향한 관심이 증가하는 때에 두 학교의 새로운 시작과 발전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더욱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용주 총장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지식과 실천, 기술과 인문이 만나는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가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개원을 계기로 두 대학이 한국어교육, 경영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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