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는 27일 하남시보건소와 청봉병원이 ‘치매조기검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치매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치매 예방·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청봉병원과 하남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하남시보건소는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를 청봉병원에 의뢰해 감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청봉병원은 의뢰받은 환자에게 정밀검사를 실시한 뒤 치매로 진단된 경우 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하는 상담·관리·돌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보다 전문적이고 연속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하남시보건소는 감별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의 검사비 본인부담금 일부(최대 8만 원)를 지원해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경진 청봉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청봉병원과 하남시가 힘을 모아 시민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하남시민들에게 최상의 헌신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청봉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치매 예방 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보건사업을 적극 추진해 하남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남시는 치매 예방과 관리, 돌봄을 아우르는 ‘치매 안심도시’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시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치매 조기검진과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