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시민 뜻 모아 국토교통부에 전달… “경부선·안산선 동시 지하화는 불가피”
군포시는 지난 10월 18일 시민체육광장에서 경부선과 안산선의 철도 지하화를 국가계획에 반영해달라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군포시를 관통하는 지상 철도의 조속한 지하화를 촉구했다.
결의문에는 철도의 특수성을 감안한 경부선·안산선의 동시 지하화와 함께, 연말에 발표될 국가종합계획인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이를 반드시 반영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대회는 26만 군포시민을 대표해 군포시철도지하화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 2인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하은호 군포시장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결의문을 지난 9월 추진위 대표들로부터 제출받은 ‘경부선·안산선 동시 지하화 청원서’와 함께 10월 중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결의대회는 군포시를 단절시키고 도시 환경과 발전을 저해해온 지상 철도의 지하화 필요성과 시급성을 정부에 강력히 알리고, 지난 5월 군포시가 제출한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제안서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상 철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경부선과 안산선의 동시 지하화는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철도 지하화 및 지상부 개발은 군포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기에 두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오는 11월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2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군포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명운동도 병행 추진한다. 시는 이 서명 결과를 12월 철도 지하화 국가계획 발표 전 국토교통부에 전달해 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정부에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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