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극장가는 총매출액 1,147억 원, 총 관객 수 1,174만 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5%, 관객 수는 2.5% 소폭 감소했으나, 전달 대비로는 매출액 55.2%, 관객 수는 52.2% 급증했다. 영화 가 231억 원(218만 명),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209억 원(220만 명), 한국 공포영화 <노이즈>가 142억 원(145만 명)의 매출을 올리며 월 매출액 1,000억 원, 월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413억 원, 관객 수는 437만 명으로 집계됐다. 공포영화 <노이즈>의 흥행과 함께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와 인기 IP 원작의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등 화제작들이 흥행을 이끌면서 전달 대비 매출액 48.2%, 관객 수 47.9% 증가했다. 다만, 7월 중순 이전까지 흥행작이 부재해 <탈주>, <핸섬가이즈> 등이 흥행했던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매출액 22.6%, 관객 수 22.3% 감소했다.

외국영화는 ,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각각 매출액 200억 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서며 7월 흥행을 주도했다. 외국영화 매출액은 734억 원으로 전달 대비 59.4%,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으며, 관객 수는 737만 명으로 전달 대비 54.9%,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내수 진작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영화관 할인권 배포 정책은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7월 25일 할인권 발급이 시작된 이후, 극장은 오랜만에 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할인권 배포 기간(7월 25일~31일)의 일평균 매출액은 50.5억 원으로, 배포 전(1월 1일~7월 24일)의 일평균 매출액 23.8억 원보다 112%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관객 수는 520,446명으로, 배포 전 일평균 관객 수 246,790명 대비 110% 이상 늘어났다. 특히 할인권 배포 6일차이자 ‘문화가 있는 날’인 7월 30일에는 86만 명이 극장을 찾아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의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당일 개봉한 <좀비딸>은 개봉 당일에만 4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6월 25일 개봉한 는 7월 매출액 231억 원, 관객 수 218만 명을 기록하며 7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개봉 초 순위가 하락했으나, '극장 필수 관람 영화'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봉 20일 만인 7월 14일 다시 1위로 올라섰다. 8월까지도 꾸준히 3위권 내에 머무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공포 영화 <노이즈>는 7월 매출액 142억 원, 관객 수 145만 명으로 전체 흥행 3위,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3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7월까지 누적 매출액 165억 원, 누적 관객 수 168만 명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