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에어비앤비·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과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 과정’ 본격 추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에어비앤비 3자 간 업무협약 체결
2024년 시범 운영 결과 교육생 36명 중 7명(19.4%) 공유숙박 창업, 경력 단절 극복
서울시 13개 여성인력개발기관과 연계 모집 및 사후관리까지 통합 지원
서울거주 3040 여성 누구나 참여… 콘셉트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5/20(화)까지 모집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및 에어비앤비와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 과정’을 본격 시작한다.

29일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와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 장혜연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세 기관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여성들이 유연한 방식으로 일하며 경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특히 임신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그동안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공유숙박 공간을 꾸리고, 이를 통해 경제적 수익뿐 아니라 자존감과 성취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장의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한국인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체험하려는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공유숙박 산업이 여성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출처: 2025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지난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에어비앤비가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 과정’을 시범 운영한 결과, 제한된 정원에도 불구하고 130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는 교육 방식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더 많은 여성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과 서울시 내 12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이 함께 교육생 모집부터 사후관리까지 통합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12개 여성인력개발기관과 에어비앤비가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3040 여성을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하며, 5월 20일(화)까지 서울우먼업(www.seoulwomanup.or.kr) 또는 각 여성인력개발기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및 문의: 12개 여성인력개발기관 또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유선 전화

교육은 5월 28일부터 5주간 90분 분량의 강의가 매주 수요일 온라인(ZOOM)으로 제공되며, 호스트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강사로 구성해 △숙소 구하기 및 관련 규제 이해 △숙소 콘셉트 설계 △영업신고 및 세금 가이드 △플랫폼 등록 실습 △마케팅 전략 등을 다룰 계획이다. 7월에는 온라인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에어비앤비 엠배서더와의 1:1 멘토링 등이 제공되는 ‘홈커밍데이’가 진행된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30~40대 여성들이 시간과 장소에 대한 주도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유연한 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과정’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3040 수요 맞춤형 경제활동 프로그램으로, 여성 일자리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과정을 비롯해 여성 호스트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해왔다”며 “올해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과 협력해 더 많은 여성들이 호스팅을 통해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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