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협옹주 생활공간 재해석한 전시장에서 왕실 여성의 삶 담긴 전통화장품·공예품 등 상설 전시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아랍에미리트 소재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 조선 영조의 딸인 화협옹주(和協翁主, 1733~1752)의 생활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왕실 여성의 화장 문화를 조명하는 ‘화협옹주의 방’ 상설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1월 29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2024년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운영했던 전시와 체험 행사를 해외에서 확장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조선 시대 여성들의 삶과 미적 감각을 느껴볼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인 ‘화협옹주의 방’에서 전통공예품, 한복, 규방 문화를 반영한 소품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조선 여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마련된다.
특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진의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백자청화 화장품 합)’, 전통문화교육원 학생들이 교육성과품으로 제작한 ‘경대’, 그리고 흑요석(우나영) 작가의 ‘화협옹주의 단장’까지 전통 예술에 현대적 해석을 곁들인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조선 왕실 여성들의 미감과 공예 문화를 들여다보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서 전시 개막일인 1월 29일과 30일 이틀간은 전통공예에 대한 관람객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 왕실 여성들이 사용했던 전통 화장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직접 만들어보는 ‘전통화장품 만들기’ 체험행사(1.29.~30, 1일 2회 운영)와 전통 도자기의 예술성과 조형미를 탐구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도자’ 특강(1.29.)도 개최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궁중문화축전에서 동일한 내용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을 당시 전통미술과 공예, 조선 왕실 여성들의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으며 높은 관심을 끌었던 만큼, 이번 아랍에미리트 전시에서도 현지인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971 2 491 7227)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 협력 및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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