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인 복지, 첨단기술로 혁신하다

24일 웨어러블 재활로봇 콜라보 패션쇼 및 카페1660 개원식 개최
첨단기술과 복지 접목한 새로운 재활패러다임 제시 및 장애인 교육·일자리창출 지원


제주특별자치도가 첨단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혁신적인 재활 서비스를 선보이며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 지원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웨어러블 재활로봇 콜라보 패션쇼와 정신장애인 직업훈련·직업창출 카페1660 개원식이 24일 오전 10시 30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첨단 기술과 복지를 융합한 미래 사회복지 현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장애인들의 노력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고현수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문원일 제주사회서비스원 원장, 한태만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해 도내 장애인 및 기관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희망을 입고 꿈을 걷다’를 제주로 진행된 패션쇼에서는 모델 지망생이었던 윤성현(28·뇌병변장애) 씨가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착용하고 런웨이를 걸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정신·발달장애인과 시니어모델이 함께한 무대는 사회적 편견을 넘어선 표현의 장이 됐다.

오영훈 지사는 “첨단 기술과 복지의 결합이 가져온 감동적 성과”라며 “윤성현 씨를 비롯한 도내 모든 장애인 가족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제주도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정신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1660’ 개원식이 진행됐다.

오프닝 퍼포먼스, 현판식, 기념촬영, 시설 라운딩으로 이어진 행사에서 오영훈 지사는 순으로 진행됐다. 카페에서 오영훈 지사는 장애인 지원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은 3월 한국로봇사업진흥원의 ‘2024 웨어러블 재활운동기구 구입’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재활로봇을 도입했다.

웨어러블 재활로봇은 뇌성마비, 뇌졸중, 척추손상 등으로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의 보행 재활을 돕는 첨단 장비다.

현재 10명의 장애인이 주 2회, 회당 30분씩 보행재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142건의 훈련 실적을 기록했다.

‘카페1660’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주도하는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고립 해소’ 공모사업 지원으로 설립됐다.

카페1660은 △동료지원가 양성 및 활동 지원(이론 및 실습교육, 활동지원, 동료간담회 등) △자립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 지원(바리스타 자격취득과정, 제과사 교육과정, 현장훈련 등) 등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직업훈련 및 직업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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