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업기술센터, 시설 과원 양수분 정밀관리 교육

효율적 물 관리와 비료 사용 방법 이해도 높여 지속가능한 농업 도모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농업환경 보전과 안정적인 과수 재배를 위한 ‘시설 과원 양수분 정밀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 지하수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무분별한 비료 사용으로 인한 시설 내 토양 염류집적 문제 등이 대두됨에 따라, 물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023년부터 점적관수·관비 시스템을 보급하고 효율적인 물 관리 기술과 시비 방법 확산에 힘쓰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한국스마트관수시스템협회 윤기문 대표를 초청해 점적관수 시설을 활용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농업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시설 과원 양수분 정밀 관리 방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내용의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과다한 물 사용에 따른 작물 생육 저하 및 물 부족 문제 △효율적인 관수 방법 △비료 과다 사용에 따른 토양오염 문제 △관비재배를 통한 비료 사용량 절감 방법 등을 다뤘으며, 해외 및 국내의 이용 사례와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교육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올해 점적관수·관비 시스템을 도입한 표선면의 한 농가는 교육 후 “점적호스를 설치할 때 다양한 의견이 있어 혼란스러웠는데, 이젠 어떻게 설치하고 운용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 유용한 시간이었다”며 “적은 양으로도 작물에 물과 양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해 물과 비료 사용을 줄이고 일손도 덜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정훈 신기술보급팀장은 “관수·관비 재배기술 보급을 통해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은 물론 농업환경에서의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