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유적본부, 궁능 내 전통수목 자원 적극 활용 위해 노력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선선해진 가을을 맞아 궁능유산의 전통수목 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한다.

임시공휴일인 10월 1일부터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어린이 마당)’, ▲ 서울 의릉 ‘천장산~역사경관림 복원지’, ▲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 파주 삼릉 ‘영릉~순릉 작은 연못 및 공릉 능침 북측 숲길’, ▲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의 총 9개소로 전체길이는 19.75km다.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가을철에 기간을 정하여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 공개해 왔으며, 방문객의 안전과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정비 작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비 작업으로 미공개 되었던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660m)’과 파주 삼릉 내 ‘공릉 능침 북측 구간(2km)’도 이번에 개방된다.

숲길 개방 시간은 해당 조선왕릉의 관람시간과 같으며, 방문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국가유산청 누리집(www.khs.go.kr) 및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9월 24일 영흥수목원(경기 수원시)에서 전통 수목의 유전자원 보급 확대를 위해 수원시(시장 이재준)에 천연기념물 후계목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와 ‘창덕궁 향나무’를 분양하였다.

이번에 분양한 나무는 모두 정조와 관련된 천연기념물 후계목으로, 정조의 아버지인 장조(사도세자)의 능인 융릉 재실 내에 있는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와 창덕궁과 창경궁의 궁궐 그림인 동궐도에도 그려진 ‘창덕궁 향나무’이다. 기존에는 사릉(경기 남양주) 내 소재한 궁능 전통수목양묘장에서 키우다 이번에 분양하게 되었다.

수원시는 수원 화성, 행궁, 융릉과 건릉, 용주사 등 정조와 관련된 국가유산이 많이 소재해 있는 도시로, 이번에 분양한 2그루의 후계목은 수원 영흥수목원 내 정조와 관련된 식물들을 식재한 정원인 ‘정조효원’에 옮겨져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궁능유산 내 전통수목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그 가치를 국민이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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