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용 파티클보드’ 기술 노하우 전수로 국산 목재 이용 확대 기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7월 4일, 국내 목조주택(경골목구조)의 건축재료를 국산화하기 위해 개발된 ‘구조용 파티클보드’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 목조건축의 핵심 자재인 덮개재료(벽, 바닥, 지붕용)는 대부분 배향성 스트랜드보드(OSB, oriented strandboard)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입 가격 상승과 자재 수급의 어려움으로 국내 목조주택 시장의 침체 우려가 있어, 목조주택용 건축재료의 국산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여름철 장마 기간이 긴 국내 환경에 적합하도록 강도와 내수성을 강화한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새롭게 개발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연구보고서는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제조하기 위한 고내수성 접착제의 합성법 및 사용량을 제안할 뿐만 아니라, 목재칩 비율, 제조 압력 및 온도, 시간 등 최적 제조 조건을 담고 있다.
한편 구조용 파티클보드는 국내 보드 제조사인 동화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생산시스템이 구축되어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목조주택용 건축 부재 국산화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이민 연구사는 “국산 구조용 파티클보드 개발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보드 산업의 기술력을 향상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 국산 목재 이용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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