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역을 관통해 흐르는 탄천 수질이 1 급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6 일 밝혔다 .
시가 최근 9 개월간 아홉 차례에 걸쳐 탄천 오리보 , 돌마교 , 수내교 , 하탑교 , 대곡교 등 10 곳 지점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BOD) 을 측정한 결과 수질이 1 급수 수준인 평균 1.8 ㎎ / ℓ 로 나타났다 .
BOD 는 하천수 생활환경기준 중 대표적인 지표이며 , 미생물이 물속 유기물을 분해할 때 쓰이는 산소의 양을 말한다 . 수치가 낮을수록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상태임을 의미한다 . 총 7 개 단계로 구분돼 2 ㎎ / ℓ 이하면 1 급수 , 3 ㎎ / ℓ 이하는 2 급수 , 5 ㎎ / ℓ 이하는 3 급수 등으로 평가한다 .
성남 탄천 수질이 평균 1 급수로 나타나기는 수질 측정을 시작한 1998 년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
탄천 내 10 곳 지점 수질 측정치는 2015 년부터 2021 년까지 7 년간 연평균 2 급수 수준을 유지해 왔다 .
지난해 8 월엔 폭우로 퇴적물이 발생해 수질이 일시적으로 3 급수까지 떨어졌다 .
시는 지난해 12 월 1 년 동안의 탄천 백현보 ( 길이 107m, 높이 2.75m) 철거를 마무리하고 , 수생태계 연속성을 확보한 것이 탄천 수질을 1 등급으로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봤다 .
이와 함께 ▲ 올해 3~7 월 탄천과 지천 바닥에 쌓인 퇴적물 3 만 6,350 ㎥ 를 파내는 준설작업 ▲ 하천 내 발생하는 부유물 7.6t 제거 작업 ▲ 67 곳 우수관거에서 탄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 차단 조치 ▲ 우수토실 보수작업으로 수질이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
이는 하천의 수질 정화 효과로 이어졌다 . 시는 백궁교 , 방아교 등 탄천 곳곳에서 1 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를 발견했다 .
이 밖에 ▲ 피라미 , 강준치 , 누치 , 밀어 , 모래무지 등 25 종의 물고기 ▲ 돌거머리 , 물벌레류 , 하루살이 , 달팽이 , 잠자리 , 새뱅이 등 41 종의 물속 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
시 관계자는 “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에서 발원해 성남시 구간 (15.7 ㎞ ) 을 관통 , 서울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총길이 35.6 ㎞ 의 준용 하천 ” 이라면서 “ 성남 탄천 수질이 1 급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질개선 사업을 지속해 시민 문화 · 휴식 공간으로 가꿔 나 갈 것 ” 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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