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장애인들에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전국 최초로 완성했다. 특히 서구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위반과태료자금을 장애인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활용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서구는 7일 오전 서구청 나눔홀에서 ㈔한국농아인협회 광주광역시 서구지회(회장 정영동)와 '소확행 수납 인테리어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도 정리수납의 달인'과정을 이수한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연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구는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아동 그룹홈, 탈시설 희망자, 출산예정 가정 등 정리수납 컨설팅 및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신청자를 모집하고, 전문 지식을 갖춘 장애인들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 정리수납 관련 심화 교육과정을 개설해 장애인들의 전문 지식 함양과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취업 등 다양한 꿈을 펼치는 데 아무런 장애를 느끼지 못할 때 '무장애 도시 서구' 실현도 가능하다"며 "우리 서구에서부터 편견과 차별 없이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갖고 꿈을 펼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구는 지난 3월 청각·언어장애인의 정보접근성 보장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각·언어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수어번역 동영상 제작 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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