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연말까지 상시 개최
정부가 수산물 소비 활성화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긴급 예비비 800억 원 추가 투입에 대해 “오늘 오전에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사항”이라며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고 우리 수산업계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4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설, 추석 등 특별한 기간에만 시행했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말까지 상시 개최한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달 자갈치시장 방문 시 민생 안정 조치로 지시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9곳 등에서는 환급행사가 시작된다. 이외 21곳도 다음 달 15일부터 동참한다.
해당 전통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면 1인당 최대 2만 원, 금액의 30%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할인율은 예비비가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되면 40%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 실장은 이와 함께 “36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38곳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매달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다음 달 28일까지는 전체 수산물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최 실장은 “예비비가 최종 의결되면 1인당 할인 한도는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할인율도 최대 50%에서 6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도 확대 발행한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대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 www.fsale.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 실장은 “정부는 수산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지켜나가겠다”며 “정부를 믿고 오늘부터 진행되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을 통해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까지 추가된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각각 64건과 58건으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통해 시료가 확보된 부산시 소재 위판장 1건과 전남 목포시 소재 위판장 1건을 포함해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 24일 이후 총 172건을 선정, 164건이 완료됐고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10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고, 일본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2척에 대한 조사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최 실장은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현황과 관련, “제주해역 3개 지점, 원근해 3개 지점의 시료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며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추가로 조사가 완료된 제주 함덕, 경북 영일대, 경남 학동몽돌·상주은 모래 등 해수욕장 4곳 모두 방사능 긴급조사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최 실장은 “31일 자로 전국의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된다”며 “그럼에도 서핑 등 레저활동을 위해 해수욕장을 방문하시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9월 이후에도 전국 해수욕장 20곳에 대해 매주 조사를 실시하고 분석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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