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8.10.(목)~9.15.(금) 수기 공모… 대상 100만원 등 상금 총 490만원
- 장기전세주택 '07년 첫 입주 이후 16년간 33,973호 공급… 상생주택 등 다양화
- 시 "장기전세 퇴거 후 자가마련 비율 70%… 무주택 시민 주거사다리 역할 '톡톡'"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아 장기전세주택 거주 경험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솔한 수기를 공모한다.
서울시는 8.10.(목)~9.15.(금) '장기전세주택으로 바뀐 나의 일상, 가족의 풍경'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주거포털 누리집(housing.seoul.go.kr)을 통해 접수하며, 대상 100만원을 포함해 수상자 16명에게 시상금 총 490만 원이 수여된다.
대상 등 16명 외에도 참가상을 수상한 50명에게는 상품권 1만 원권이 지급된다.
'시프트(SHift)'라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했다. 2007년 8월 발산2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 16년 동안 서울 시내에 총 33,973호가 공급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을 적극적으로 공급해왔으며 현재 전국 공급량(38,265호)의 89%가 서울 시내에 공급되어 있다. 유형별로는 ▴건설형 30,175호 ▴매입형 3,798호(재건축․재개발 등)가 공급되어 있으며, 시는 앞으로도 역세권 장기전세․상생주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을 통해 기존에 저소득 가구만을 대상으로 했던 공공주택 공급대상을 무주택 중산층으로 확대했으며, 주거안정에 기여한다는 도입 목적에 따라 주거면적을 늘리고(59~84㎡ 타입, 89.6%) 장기간 거주를 보장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장기전세주택 거주가구가 자녀를 동반해 살고 있는 비율이 높고(70.6%) 평균 가구원 수 3.56명으로 전체 임대주택 대비 1.24명 많은 것으로 보아 아이를 키우는데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이후 자가를 마련하는 비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무주택 시민을 위한 주거사다리 역할에도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실제 장기전세주택 거주자의 솔직한 경험담과 높은 주거 만족도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수기 공모전을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9월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10월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 현장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장기전세주택 살고 있거나 살았던 경험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기전세주택 거주를 통한 자산 형성 또는 주거생활의 변화 경험 등이 담기면 된다.
시는 이번 수기 공모 및 거주경험자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장기전세주택 제도 성과와 보완점을 점검,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16년 동안 시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온 장기전세주택이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차츰 확인되고 있다"며 "장기전세주택을 비롯해 앞으로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 서울시민의 주거 및 주택시장 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수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