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제적 극한호우 대응' 위해 자치구에 250억 원 지원

- 선제적 수해 대비 예산지원을 통한 시민 안전 확보…신속한 사후 조치로는 부족
- 하수·하천 시설물 등 정비 및 점검, 이재민 대피시설 설치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사용
- 국지성 집중호우 지속으로 수해 발생 시 긴급 피해복구예산 추가 지원할 계획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로부터 예상되는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250억 원을 자치구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서울시는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총 657억 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아무리 신속한 대응이라 하여도 작년과 같은 사후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사전에 예방하여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슈퍼 엘니뇨 현상 등 기후환경변화로 강우량 증가가 일찍부터 예상됨에 따라, 지난 5월 하수관로 준설 및 빗물받이 정비 등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를 위한 약 322억 원의 예산을 기지원하였고, 장마에 들어선 현재 작은 사항까지 세세하게 조치하고 혹시라도 있을 피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장마철 기간 시작 이후 누적된 비로 지반이 약화되어 추가 강수 시 안전사고 및 수해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치구별 지원금액은 침수취약지역 및 전년도 재해 상황 등을 고려해 차등하여 지원된다.

- 하수 시설물 : 담배꽁초 제거 등 하수관로, 빗물받이, 맨홀 정비
- 사면 : 산사태 대비 및 등산로 정비, 토사 준설, 방수포, 옹벽 정비 등
- 도로 : 포트홀, 도로시설물 정비, 폐기물처리 등
- 가로수 : 위험수목 제거, 풍수해 대비 가로수 점검 등
- 하천·공원 : 진입로, 산책로, 녹지대 등 하천 및 공원시설물 정비
- 공공시설 : 시설 누수 복구, 이재민 대피소 설치 등

지원된 예산은 자치구별 자체 계획에 따라 하수·하천 시설물 정비, 도로 및 사면 점검 등 집중호우 피해 예방 비용과 이재민 발생 시 대피시설 설치 등 긴급조치 예산으로 사용된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지속되어 수해가 발생할 경우, 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폭우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조속히 지원하고 시설물을 복구하기 위한 긴급 예산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는 각 자치구의 특성에 맞게 시설물 정비 등 폭우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25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치구 지원을 통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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