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가 소방청에서 평가하는 ‘2022~2023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평가에서 우수 기관(도(道) 단위 전국 2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평가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화재 예방을 위해 추진한 각종 성과를 평가받는 것이다.
이번 대책에서 충북소방은 화재피해 저감과 도민 안전 확보를 목표로 잡고 7대 전략 27개 추진과제를 중점 시행했다. 그 결과 △화재예방 및 초기대응 체계 구축 △화재취약시설 인명피해 저감 대책 △자율안전관리 강화 대책 △화재예방 홍보·교육활동 전개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충북소방이 펼친 주요 성과를 보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단독주택 4천 651개 가구에 2억 2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자동확산소화기 설치 사업을 추진했고,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퇴직 소방관들로 구성된 ‘Safe Guide’를 월 180회 이상 운영했다.
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 권에 담은 화재 대응 책자’를 만들어 관계자 등에게 배포했으며, 화재예방강화지구에 소방설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에 앞장서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대형화재 방지를 위해 도내 건축물 1천189곳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조사를 벌여 불량사항 95건을 적발했으며 조치명령과 기관통보 등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했다. 또 비대면 방식의 교육·홍보와 각종 캠페인을 통해 자율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5년간 충북에서 겨울철 평균 541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평균 대비 4.3% 감소한 523건을 기록했고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도 전년(2021년 159억 원)에 비해 13.2% 감소한 138억 원을 기록했다.
김정희 예방안전과장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등 도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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