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통시장에 문화·예술과 청년이 온다


충북도는 6월 29일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화사업 발굴 지원사업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 공모에 신청한 도내 8개 시장 가운데 5개 시장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시장은 △청주 복대가경시장 △청주 성안길상점가 △충주 목행시장 △제천 역전한마음시장 △괴산 청천푸른내시장 등 총 5개 시장이다.

이번 사업대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7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사업비는 각 시장당 4천만원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화사업 발굴 지원사업」은 2020년부터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도비를 지원하기 위해 ‘향수의 전통시장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도 자체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자체 예산의 일회성 이벤트 비용 지원을 지양하고, 지역의 예술·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그 시장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여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전통시장을 조성함으로써 MZ세대 등 새로운 고객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시장의 매출 증대와 자립 기반 구축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는 도 민선8기 역점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전통시장에 반영했다.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청년들이 찾게 만드는 아이디어 발굴에 심사 비중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심사위원회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올해에는 도 청년브랜드참여단 소속의 충청대학교 교수와 도내 디자인 전공 대학생 2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디자인과 청년의 의견이 반영된 사업계획이 발굴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 주도가 아닌 시장 상인들 스스로가 고민하고 연구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상인회장이 직접 발표를 맡았다. 이를 통해 상인들의 주체적인 의지로 전통시장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5개 시장 중 1~2개 시장을 선정하여 충북문화재단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문화장날’ 사업을 병행하여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충북문화재단에서 추진 중인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의 대상지를 전통시장으로 확대한 것으로, 전통시장에 적합한 장르를 선정하여 예술단이 시장에 찾아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공연은 7~9월중 10회 진행된다.

이번 심사위원회를 주관한 충북도 김경희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지역 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하기 편리하고 깨끗한 시장 환경 조성과 함께 지역발전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적 관광지로서 방문하고 싶은, 놀러가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