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장애인 구강 및 치과진료를 목적으로 충북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2020년 12월 31일 청주 한국병원에 개소하여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들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충청북도에는 센터가 없어 고난이도의 전문 치료를 요구하는 장애인들이 인근 타 시·도를 이용하였으나, 충북에 센터가 개소하면서 장애인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장애인들은 치료 범위가 광범위하거나 전신마취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인 부담을 이유로 치과 진료를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센터에서는 개소 이후 2021년 2,329명, 2022년 3,327명, 2023년 상반기 1,90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제공하였으며, 올해에는 4,180여명의 장애인 진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충청북도는 장애인이 더 쉽게 치과 진료를 받고,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의 일정 부분을 장애 유형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 비급여 진료비의 50%,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치과영역 중증 장애인인 경우 30%, 그 외의 치과영역 경증 장애인인 경우 10%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6월 16일 충북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방문하여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여기에서 김영환 지사는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이 진료비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후불제 지원범위를 확대하여, 도내 소외계층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모두가 누리는 행복한 충청북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북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문의전화 시 구비서류와 비급여 진료비 지원한도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용철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