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기업, 베트남 진출에 박차…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올해 처음 호치민 현지에서 ‘K-Global@베트남 2023’ 개최


베트남과의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디지털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8일부터 이틀간 ‘K-Global@베트남 2023’을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전환 수요 및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우리 디지털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협력해 국내 디지털 기업 40여개사와 해외 바이어·투자사 100여개사, 국내 실감미디어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4곳이 참여한다.


주요 행사는 ▲한·베 디지털 기술 협력 포럼 ▲ICT 수출·투자 상담회, 투자협력를 희망하는 국내 디지털 기업 10개사가 참여하는 ▲기업설명회(K-Pitch) 등 해외진출 맞춤형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


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구상’과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했고,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과 함께 진행했다.


먼저 윤 대통령의 뉴욕구상은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 비전과 자유·인권·연대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제시했다.


이어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은 ICT 산업 분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아세안, 미주, 중동 등 유망시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수출 개척단을 파견해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한편 행사 첫날 개최한 한·베 디지털 기술 협력 포럼에서는 정부, 학계, 기업계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해 ‘아세안 디지털 선도를 위한 한-베트남 디지털 기술 협력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을 통해 바라본 한·베 디지털 연대’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다.


아울러 한국은 대우건설(스마트시티), 포시에스(전자문서), 솔트룩스(인공지능)가, 베트남은 MOMO(전자결제), BuyMed(의료·유통) 등이 한·베 간 디지털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한-베 디지털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및 한·베 정부 산하 유관기관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4건의 한·베 디지털 분야 MOU 체결식도 진행했다.



MOU 세부내용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포럼 행사에 앞서 쩐반뚱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과 만나 그동안 양국 간 협력을 의미있게 평가하며 양국 디지털 기업 간 협력 증진 및 디지털 전환 관련 정부 간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포럼 행사 직후 박 차관은 ‘K-Global@베트남’ ICT 수출·투자 상담회에 참여한 국내 디지털 기업 30개사 전시관을 찾아 격려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 진출 디지털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 시 겪는 애로사항 및 변화된 수출 패러다임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책 등을 청취했다.


이어 호찌민 IT지원센터 이전 개소식에도 참석해 입주 기업 및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본 거점이 국내 유망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및 현지 사업화 전문 허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후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국내 디지털 기업인 싸이버로지텍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주요 기업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현지 기업활동 환경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박 차관은 “디지털 시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에서 열리는 ‘K-Global@베트남 2023’을 발판으로 국내 디지털 기업이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필요한 지원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