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괴산군 보건소와 함께 상수도 미보급으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로당에 대해 음용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경로당을 이용하는 도민이 늘면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취약계층의 먹는 물 안전성을 확보하여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지속적인 위생관리를 위해 실시된다.
6월부터 9월까지 괴산군내 상수도 미보급 경로당 80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검사항목은 병원성대장균, A형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주요 원인 병원체인 세균 16종, 바이러스 6종이 포함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란 감염된 병원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여름철이나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으로 판단될 경우 괴산군 보건소와 해당 경로당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 사용중지 및 소독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번 괴산군 보건소에서 제안한 협력 사업의 성과에 따라 충북 전역의 상수도 미보급 경로당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이번 경로당 수질검사를 통해 노인들의 수인성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종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올바른 손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여름철 식품안전사고 방지를 위하여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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