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젊은이들이 찾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발상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남 예산시장과 경주 황리단길의 예를 들면서 충북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충북의 경우 청남대를 가보면 어르신들이 관람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오시는 것도 무척 감사한 일이지만 왜 젊은이들이 찾지 않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천년고도 경주가 과거의 왕릉과 불국사를 포함한 유물만으로는 관광이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관광의 지평을 넓혔다고 생각한다”며 “‘황리단길’이라는 카페거리를 만들고 젊은이들을 불러들인 것은 경주 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청남대 역시 이제는 대통령이 쉬었던 곳만으로는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어려운 만큼, 대통령 별장은 꼭 가져가야 할 특징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거대한 호수를 끼고 있는 자연이고 정원인 청남대의 특징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생각과 발상으로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끼와 젊음을 발산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일부 번화가 식당에만 밀집하는데 그들이 즐길 수 있는 광장과 컨텐츠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도청의 잔디광장, 산업장려관, 하늘광장 등을 통한 변화도 젊은이들이 모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이것 역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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