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여행 있는 주말’ 지정…기재부 차관 “내수 활성화 대책 속도감 있게”
정부가 6월 ‘여행가는 달’을 앞두고 숙박쿠폰·KTX할인 등 여행 혜택 등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 19 발생 3년 4개월만에 사실상 완전한 일상회복 단계로 진입했다”며 “지난 3월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3만원 상당의 숙박쿠폰과 KTX 30~50% 할인, 14개 도시 시티투어 50% 할인 등 혜택 및 참여방법을 다음 주 중 발표해 국민들이 미리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지원한다.
또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 지역별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으로 여행자금 적립시 정부가 추가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최대 19만명을 지원할 계획으로 31일까지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 공공요금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방 차관은 “4월 소비자물가가 14개월 만에 3%대로 진입하는 등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이 주된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불가피한 인상 요인이 있다면 시기를 최대한 이연·분산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지자체의 상반기 공공요금 안정화 실적과 하반기 안정화 계획 및 노력을 평가해 균특회계 300억원 인센티브, 특별교부세 200억원 인센티브를 차등 배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부는 기업이 통계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기업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신규 통계를 확충하고 속보성 지표 개발 등 시의성을 높이겠다”며 “통계 검색 기록에 기반한 관심주제 통계 추천 등 큐레이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통계데이터센터 내에 창업공간을 마련해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전산장비 이용을 지원하겠다”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 확대 지원을 위해 글로벌 통계 데이터를 적극 확보·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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