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최대 100억원 지원
제조·하드웨어 기반 기술기업의 스케일업(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공간이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서울 강남 역삼동에서 ‘팁스타운 S5’의 개소식을 열고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제조·하드웨어 기반 기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로 민간 운영사(VC+R&D전문회사컨소시엄)가 성장 단계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나중에 지분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용공간인 팁스타운 S5는 스케일업 팁스의 핵심요소인 VC, R&D전문회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공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공간이다.
팁스타운 S5는 5개층, 1000㎡ 규모로 네트워킹 카페, 평가장, 전담부서, 운영사 입주공간, 행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스케일업 팁스를 관리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전담 부서도 입주해 있다.
중기부는 이날 중소벤처기업 주도의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의 일환이다. 중기부는 100억원 가량 예산을 투입해 고위험 연구의 민간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추진계획에 따라 중기부는 전략기술 분야 등 실패 위험이 높은 도전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민간 역량을 적극 활용해 유망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이 투자를 통해 기업을 추천하면 정부가 평가·선정하고 기업·연구소·대학 등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한다.
프로젝트 당 민간과 정부가 최대 100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투자방식 지원을 통해 R&D자금 활용도도 높이기로 했다. 연구 자율성을 위해 연구개발 목표 수정을 허용하고 PM을 통해 전주기 관리도 병행한다.
또 실패 위험성으로 인한 민간의 보수적인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콜옵션, 우선손실충당을 확대하고 성실한 연구실패에 대한 기업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케일업 팁스 기술사업화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에 따라 대한전자공학회, 재미한인혁신기술기업인협회, KAIST기술가치창출원 등 3개 기관과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 간 스케일업 팁스 선정기업의 기술사업화, 글로벌 진출, 기술이전 등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제조·하드웨어 기술 기업의 스케일업 활성화를 위해 팁스타운 S5가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또 고위험·고성과 R&D가 역량있는 중소벤처의 혁신 도전을 뒷받침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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