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합동청사 회의실에서 '제14기 인천공항 고객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이 참석해 제14기 고객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이후 고객위원 활동 관련 안내교육 및 공항견학 등이 진행됐다.
인천공항 고객위원회는 2006년에 시작된 인천공항의 대표적인 고객소통 창구로 지금까지 총 529명의 일반 국민이 참여해 여객 접점 분야 서비스 개선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개진했으며, 이 중 일부는 공항현장 서비스 개선에 실제 반영됐다.
이번 14기 고객위원회는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인천공항 이용여객 3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제여객 의견 수렴을 위해 총 30명의 고객위원 중 2명은 외국인으로 선발했다.
지난 2006년 고객위원회 운영 이후 외국인 위원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14기 고객위원은 올해 연말까지 활동하며, 인천공항 서비스 현황 점검 및 공항 내 다양한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여객의 시각에서 인천공항의 서비스를 체험하고 공항 서비스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제14기 고객위원 대표로 위촉장을 받은 트리스턴 멜튼(Tristan melton, 26세, 미국,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재학 중)씨는 "인천공항에 처음 방문할 당시 영어 안내 표지판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 두렵고 긴장했던 경험이 있었다"며 "외국인의 시각에서 인천공항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류진형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추세인 만큼, 이번 14기 고객위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여객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공항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공항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고객경험인증제에서 최고등급인 5단계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으며, 오는 9월에는 ACI와 공동으로 공항산업 내 고객경험 분야 최대 행사인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Customer Experience Global Summit)'을 개최하는 등, 공항산업 내에서 '고객경험 및 서비스 패러다임 선도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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