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애경산업(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여성 자립준비청년에게 1억5천만 원 상당의 여성 위생용품(생리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호종료 후 시설에서 나와 어린 나이에 홀로서기를 준비하며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일상에서 꼭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이 있는 생리대, 청결제 등 여성 위생용품을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따뜻한 동행을 실천하고자 한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18세(원할 경우 만24세까지 연장가능)가 돼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서울시는 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애경산업(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여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안정태 애경산업(주) 상무,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김동우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애경산업(주)의 자사 여성 위생용품(생리대, 청결제)이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 자립준비청년 약 400여 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애경산업(주)에서 기부한 생리대는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포장 및 배송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아동자립지원사업단을 통해 후원대상 모집 및 수령지를 조사하고 후원물품 전달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애경산업(주)이 기부한 생리대는 변화에 지친 여성을 보살피는 애경산업의 바이오 브랜드 ‘치유비(ChiuuB)’에서 출시한 ‘치유비 속까지 순면 생리대’로 100% 유기능 인증 순면 생리대이다.
한편,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초 실질적인 자립 실현과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골자로 하는'2023년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강화계획'을 수립해서 추진 중이다.
(예비)자립준비청년의 욕구와 실태에 기반한 실질적인 지원 사업으로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자립 지원을 추진하고자 사업은 총 4개 분야(심리·정서, 생활안정, 일자리, 지원체계)로 세분화되어 계획됐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11일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반기부터 분야별 세부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애경산업(주)는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총 337억 원 가량의 다양한 자사 생활 필수품을 서울시에 기부한 바 있다.
전달식에 참석한 안정태 애경산업(주) 상무는 “애경산업 치유비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립을 준비하는 서울시 여성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치유비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사회적 문제에 깊게 공감하고 이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설에서 나와 외롭게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여성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일상에서 꼭 필요하지만 비용부담이 큰 여성 위생용품을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울시도 자립준비청년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한 지원을 보다 촘촘하게 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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