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공무원 교육 본격 시작

인사처, '인재개발플랫폼' 구축 완료...맞춤형 학습분석·추천 서비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학습과 데이터 기반 공무원 교육정책을 지원하는 지능형 인재개발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3단계 사업을 마지막으로 인재개발플랫폼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1일부터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재개발플랫폼은 정부·민간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학습 중추(허브)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맞춤형 학습분석과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공무원 온라인 학습체계다.

공무원 교육혁신을 위해 시작된 이번 사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 인개개발플랫폼 기반 마련, 2단계 개인 맞춤형 추천과 실시간 화상교육 등 핵심 기능 개발, 3단계 빅데이터 분석·시각화와 유료 결제 기능 도입 등을 통해 구축됐다.

인재개발플랫폼 서비스가 본격 개시됨에 따라 앞으로 학습자가 업무에 필요할 때 인재개발플랫폼에서 바로 찾아 학습할 수 있는 ‘일과 학습의 결합’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정부·민간의 다양한 학습 콘텐츠가 모여 있어 개인별 직무·관심사·학습 이력 등에 따른 맞춤형 추천은 물론, 학습자료를 간편하게 공유하고 댓글로 의견과 경험을 교환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학습(소셜러닝)이 가능해진다.

민간 교육기관, 개인 창작자(크리에이터) 등 민간 콘텐츠 공급자는 유료 결제 기능을 통해 학습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학습자는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공급자는 수요에 기반한 콘텐츠를 개발·생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온라인 학습(이러닝)·학술자료·논문·판례 등 110만 건의 콘텐츠 외에도 올해 상반기 내에 전자책, 인공지능 기반 외국어 회화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정부 내 공무원 교육 관련 담당자는 검색어 경향, 기관별·직급별 학습현황과 유형 등의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정책의 수립과 운영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정규교육과 비정형 학습 활동을 혼합 구성할 수 있는 혼합형(하이브리드) 교육 서비스 ▲비대면 참여형 교육을 위한 토론형 화면·소그룹(분반) 기능과 데이터 기반 개인별 참여도 표시 ▲학습 재미와 동기 자극을 위한 디지털 기념물 부여 등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박용수 인사처 인사관리국장은 “인재개발플랫폼은 공무원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적시에 제공해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워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직 내 학습문화 데이터가 계속 축적되면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공무원 교육혁신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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